육아/교육
인구감소지역 공주시의 평생학습관(영유아 프로그램) 운영 기준 개선 및 폐강 재검토 요청
부서지정중
- 작성자 : 김**
- 등록일 : 2026-05-21
- 조회수 : 5
안녕하세요.
공주시에 거주하며 아이를 키우고 있는 시민입니다.
공주시는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저출생과 인구 유출 문제가 심각한 지역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체감하는 양육 환경은 여전히 매우 부족합니다.
공주에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문화센터 같은 민간 육아·문화 인프라가 거의 없고, 영유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육·문화 프로그램 선택지도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에서 운영하는 평생학습관 프로그램은 단순한 취미 활동이 아니라, 지방 소도시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사실상 거의 유일한 문화·사회 활동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 평생학습관의 영유아 체육 프로그램인 ‘트니트니’가 정원의 70% 미달이라는 이유로 폐강되었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12명 정원 중 7명이 신청했음에도 기준 미달이라는 이유로 개강조차 하지 않는다는 점이 매우 안타깝고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더욱 의문인 점은, 프로그램이 개강한 이후에는 수강 인원이 50% 수준으로 유지되면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이미 절반 이상의 참여 의사가 있었던 프로그램을 왜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공주처럼 영유아 인구 자체가 적은 지역에서 타지역과 동일한 기준으로 “정원의 몇 % 미달이면 폐강”이라는 방식만 반복한다면, 결국 지방에서는 어떤 프로그램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인구소멸지역에서 수도권 기준처럼 운영하면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점을 행정에서도 반드시 고민해주셨으면 합니다.
인구감소지역이라면 오히려 적은 인원이라도 아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려는 방향으로 정책이 운영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출산 장려 정책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이미 태어난 아이들을 “어떻게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갈 곳은 부족하고, 부모들은 선택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어렵게 신청한 프로그램마저 단순 기준만으로 폐강된다면 지방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박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은 상시 운영이 아니라 일정 기간 단위로 모집하는 방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차수가 폐강되면 기존 신청 아이들은 다음 기수까지 몇 달을 기다려야 하고, 그마저도 신규 인원이 채워지지 않으면 다시 폐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구조라면 지방에서는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문화·체육 활동을 경험하기 어려워집니다.
더 아쉬웠던 점은 운영 측의 대응 방식입니다.
접수 마감이 당일 오전 10시 5분까지였는데, 폐강 안내 문자는 오전 9시 36분에 발송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추가 모집이나 홍보, 대체 운영 방안에 대한 노력 없이 기준 미달이라는 이유만으로 급하게 정리하려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시민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운영해보려는 노력”보다 “기준에 맞지 않으니 폐강한다”는 행정 편의적인 태도로 느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이번 일을 단순히 하나의 강좌 폐강 문제로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지방 소도시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실제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그리고 현재의 행정이 지역 현실과 얼마나 괴리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요청드립니다.
1. 이번 영유아 체육 프로그램 폐강 결정에 대한 재검토
2. 인구감소지역 특성을 반영한 영유아 프로그램 최소 운영 인원 기준 완화
3. 소규모 인원이라도 운영 가능한 방식 및 지원 대책 마련
4. 폐강 전 추가 모집 기간 연장 및 적극적인 홍보 노력 시행
5. 영유아 문화·체육 프로그램의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 마련
“아이를 낳으세요”라는 말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를 낳은 뒤에도 이 지역에서 잘 키울 수 있다”는 믿음을 시민들에게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주시가 진정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지향한다면, 지역 현실에 맞는 유연한 운영 기준과 실질적인 양육 지원 정책을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검토와 개선을 요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