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공주에서 공암을 지나 대전으로 가는 온천리에서 다시 서쪽 계곡을 따라 약 6km 가면 상신리가 나온다. 당간지주는 이 마을 입구 민가 뒷 돌담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위치가 원래 있던 자리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상태가 좋지 않으며 1주는 절단되어 떨어져 있고 서 있는 1주도 파손이 심한 편이다. 지주는 여러 개로 조립된 기단 위에 세워져 내면 상단에 장방형의 간구(竿溝)가 있고 하부에 간공(竿孔)이 있다. 양측면에서는 윤곽선을 음각하였고 지주 뒷면 중앙에는 융기된 돌대(突帶)를 양각하였다.
기단면에는 장방형으로 구획된 내구(內區)에 연화문이 장식되어 있고 지주 사이에는 원형의 철통을 세웠던 주좌(柱座)가 남아 있다.